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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코미디언 진나이 토모노리가 생각하는 ‘갸루상 개그’는?
“웃을 수 있다면 일본인들도 괜찮지 않을까요?”

일본 개그맨 진나이 토모노리가 최근 화제로 떠오른 개그맨 박성호의 ‘갸루상’을 코믹화한 개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진나이 토모노리는 8월 9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린 ‘부산 국제 코미디페스티벌’의 개최 기자회견에서 박성호의 개그가 최근 일본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운을 떼고는 주위의 설명을 들은 뒤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하지만, 그 소재가 웃음이 된다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 한 일본 개그맨이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묘사한 적 있다. 그 때 일본에서 굉장히 격한 반응이 쏟아졌고, 그 개그맨은 이후 약 1년 간 방송출연을 못할 정도였다. 아무래도 ‘갸루상’에 대한 코믹화보다 그것이 더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나이 토모노리는 ‘부산 국제 코미디페스티벌’의 전초전 격이 되는 ‘한일코미디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이 축제는 같은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코미디언들이 무료공연을 펼친다. 


일본에서는 진나이 토모노리를 비릇해서 쿠마다 마사시, 마스야 키톤, 레이자라몽RG 등이 참여하고 한국에서는 KBS2 ’개그콘서트‘의 ’꺾기도‘ 팀과 ’네가지‘ 팀, ’아빠와 아들‘ 팀, ’옹알스‘ 팀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번 축제에 초청받은 것에 대해 “초대해 주셔서 무척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의 코미디축제에 불러주신다면, 일본의 웃음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013년 열리며 첫 행사에서 총 25개국의 코미디언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외 코미디언들의 초청공연은 물론 신인 코미디언 경연대회와 코미디어워드를 비롯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코미디 오픈토크, 성인을 위한 코미디쇼인 코미디 하우스, 코미디 고전 등을 상영하는 코미디히스토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개그맨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으로 나섰으며 한국 코미디계의 거장 전유성이 명예위원장으로,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놀러와’ ‘비틀즈코드’ 등을 집필한 작가 최대웅이 기획이사로 포진해 완성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해운대(부산)=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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