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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둥이’, 흑룡해 런던올림픽 메달사냥 ‘눈에 띄네’
금4 동2…한국 金 중 3분의 1
런던=올림픽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해에 태어나 ‘올림픽둥이’로 불리는 ‘88둥이’. 용띠인 이들은 공교롭게도 흑룡의 해(임진년ㆍ壬辰年)에 열린 2012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수확에 앞장서며 우리나라 선수단의 새로운 목표인 ‘15-5(금메달 15개 이상, 종합순위 5위 이내)’ 달성을 이끌고 있다.

‘88둥이’는 선수단 245명 중 20명(8.2%)에 불과하다. 그러나 9일 오전 11시 현재 이들이 딴 메달은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 한국이 획득한 전체 메달(금12 은6 동6) 중 금메달 수는 3분의 1, 전체 메달 수는 4분의 1이나 된다.

여자 양궁 2관왕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8년 만에 개인전 1위 자리를 탈환하며 태극 여궁사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의 김지연(익산시청)도 우리나라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레슬링 66㎏급 김현우(삼성생명)도 예상을 뒤엎고 ‘깜짝 금메달’을 따내 8년 만에 끊어졌던 레슬링의 금맥을 이었다.

‘윙크보이’ 이용대(삼성전기)는 2회 연속 배드민턴 금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정재성(30ㆍ삼성전기)과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며 우리나라 배드민턴에 유일한 메달을 안겼다.

남자 유도 66kg급 조준호(한국마사회)는 8강전에서 일어난 ‘판정 번복’을 극복하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 속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이 외에도 메달 기대주는 여럿이다. ‘거포’ 김연경(흥국생명)은 여자 배구를 4강으로 이끌며 36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김온아(인천시체육회)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여자 핸드볼이 4강에 진출해 있어 메달을 딸 가능성이 크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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