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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 게임센터 오픈 후 ‘엇갈린 평가’ ...왜?
[헤럴드경제]

-익숙한 라인업과 낮은 매출 순위 문제점 지적
-적응기 고려하면 안정적 성과라는 주장 강해  

5천만명이라는 막대한 회원을 바탕으로 시작된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초반 성적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의 엇갈린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과라는 평가와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이 본격적인 수익모델로 게임센터를 밀고 있다는 부분을 생각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라는 분석이 공존하는 형국이다.



지난 7월 30일 공개된 카카오톡 게임센터에는 현재 10개의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역시 핵심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주력 게임 3종으로 보인다. ‘리듬스캔들’, ‘카오스&디펜스’, ‘바이킹아일랜드’는 이미 카카오톡을 통해 공개되기 이전에 다른 오픈마켓으로 유저들에게 서비스 된 바 있다.

8월 9일을 기준으로 전체 10종에 게임 중 무료 게임 순위 10위권 내에 자리잡은 게임은 모두 4개다. 이중 이미 유저들에게 어느정도 알려진 위메이드 게임 2종을 제외하면 신작 게임은 2개에 불과하다.

이는 5천만 회원을 확보한 카카오톡의 규모로 볼 때 매우 미미한 성적이며 경쟁사라고 볼 수 있는 NHN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라인버즐’의 공개 이후 하루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선례와 비교하면 더욱 초라한 성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매출 순위 10위권에서 이들 게임 중 단 2개만을 찾아볼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게임이 모두 ‘프리투플레이’ 방식을 취하고 있어 유료 결제의 비중이 매우 높지만 실제적으로 이뤄지는 결제 빈도가  낮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카카오톡의 게임센터가 더 많은 라인업을 서둘러 정비하고 전체적인 게임의 완성도도 대폭 높여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않으면 기대한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확보한 회원들이 게임 유저가 아닌 메신저 사용자라는 점과 이제 막 라이업을 갖추고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에서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있다.



비록 눈에 띄는 성과는 아니지만 카카오톡 게임센터의 최우선 과제가 메신저와 게임의 동기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성과가 결코 실패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게임센터의 주요 게임들이 무료 게임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카카오 게임센터에 등록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해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대한 이런 엇갈린 평가가 큰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센터가 성공을 거둘 경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크게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연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어떤 성적을 기록하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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