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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슈즈’ 올림픽…대표팀 금맥 사냥 특수신발이 효자!
남자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양학선(20ㆍ한국체대)의 ‘비장의 무기’는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7.4점짜리 기술 ‘양학선’이었다. 기술뿐만 아니라 이제는 신발도 ‘비장의 무기’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맞춤형 특수신발’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줘 우리나라 메달 획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상 처음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딴 오진혁(31ㆍ현대제철)은 골프화를 신고 출전했다. 선수에게 골프화를 권유한 장영술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접지력이 좋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양궁은 잔디로 조성된 크리켓경기장을 변형한 경기장에서 치러져 평소 신던 테니스화보다는 골프화가 적합했다. 특히 골프화는 방수 기능이 우수해 비가 자주 내리는 런던의 날씨에 딱 맞았다.

사격 2관왕 진종오(33ㆍKT)가 대회 내내 신은 빨간 운동화<사진>는 사격화가 아닌 역도화였다.

그는 미국에서 역도화를 신은 미국 선수를 본 뒤 절친한 사이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7ㆍ강원도청)에게 부탁해 역도화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역도화는 뒷굽이 나무 재질로 돼 있고, 끈도 일반 운동화보다 두껍고 신축성이 적어 발을 고정시키는 데 탁월해 격발 시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 진종오의 설명이다.

11일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동메달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은 질퍽해 푹푹 빠지고 진흙이 많은 영국 잔디의 특성을 고려, 4강전부터 특수제작한 축구화를 신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된 스터드(축구화 밑창의 징) 중 특히 힘을 많이 받는 뒤꿈치와 바깥쪽 부분을 금속 소재로 바꿔 덜 미끄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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