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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 ‘바람사’ ‘나는 왕’, 차태현 먼저 웃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 이하 바람사)가 같은 날 개봉한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이하 나는 왕)를 누르고 우위를 점했다.

8월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전국 508개의 상영관에서 17만 206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9만 2954명.

이와 같은 결과는 사극 영화에서 지난 해 ‘최종병기 활’이 기록한 개봉 첫 날 13만 관객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바람사’가 사극 영화의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나는 왕’은 전국 469개 상영관에서 6만 566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두 영화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도둑들’(감독 최동훈)에 이어 할리우드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를 누르고 나란히 2, 3위를 차지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바람사’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펼치는 시원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그간 사극에서 주로 다뤄왔던 궁정의 권력 암투가 아닌, 얼음 독점권이 사건의 중심이 되는 신선한 발상으로 흥미를 끌고 있다. 지략가-무사-도굴전문가-폭탄제조전문가-변신의 달인-마차꾼-잠수의 여왕-아이디어 뱅크-유언비어의 원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펼치는 이야기는 새로운 한국판 케이퍼 무비로 탄생했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개성 강한 연기는 무더운 여름 극장을 찾은 가족 관객들에게 시원한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주말을 기점으로 흥행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바람사’가 여세를 몰아 ‘도둑들’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 초반에는 다소 주춤했던 ‘나는 왕’이 역전에 성공할 것인지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극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등장으로 한 여름 극장가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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