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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금메달리스트, “부정행위 했다” 폭탄고백
[헤럴드생생뉴스]런던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카메론 판 데르 부르흐(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이번 대회에서 저지른 ‘부정행위’를 털어놔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미국 신문 USA투데이 인터넷판에 따르면, 올림픽 남자 평형 100m 우승자인 부르흐가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허용횟수 이상으로 돌핀킥(두 발을 아래 위로 차는 킥)을 했다고 밝혔다.

평영에서는 스타트 직후에 한 차례, 매회 턴을 한 뒤 한 차례씩 돌핀킥을 할 수 있으나, USA투데이가 경기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부르흐는 규정된 돌핀킥 횟수를 세 차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르흐는 규정 이상의 돌핀킥이 선수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며 “분명 도덕적인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규정을 위반하고도 실격을 모면하는 선수들 때문에 지난 4년 간 쏟은 노력을 희생시킬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부르흐는 호주 선수들이 자신의 돌핀킥 횟수에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서도 “웃기는 일”이라고 일갈하면서, “수중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내 옆 레인의 브랜턴 리카르드(호주)도 나와 똑같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단, 부르흐의 폭탄 고백이 그의 금메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돌핀킥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 경기 중 적발됐다면 실격 감이다. 그러나 수영에서는 영상을 분석해 판정을 번복하는 규정이 없는 데다 항소기간도 지났기 때문이다.

부르흐는 이번 런던 올림픽 평영 100m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인 58초4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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