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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시장 회복기 맞이한 에스에프씨, 웃다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태양광 백시트(Backsheet) 제조업체인 에스에프씨가 올해 2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에프씨의 박종일 기획실장은 지난 7일 충남 홍성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구체 수치는 이번 주 안에 공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시트란 태양광 모듈에 들어가는 특수 필름이다.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셀’의 수명을 장기간(25년) 보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세계적으로 10여개 업체만이 백시트를 생산하며 국내에서는 에스에프씨가 유일하다. 현재 에스에프씨의 백시트 세계시장점유율은 5~10%대이다.

태양광 시장은 작년 중순쯤 폴리실리콘 가격 폭락 이슈로 갑작스런 침체기를 맞았었다. 태양광 모듈의 가격도 3분의 1로 폭락했고 에스에프씨와 같은 소재 업체의 매출도 줄어들었다. 태양광 시장이 다시 일어선 것은 올해 1분기부터다. 현재 모듈 업체들의 가동율은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다.

박 실장은 “태양광 시장의 경우 업황이 고꾸라졌다가 다시 일어설 때는 최전방(설치사업)부터 좋아진다”며 “시장 회복기를 맞아 에스에프씨도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씨의 올해 가이던스는 매출액 900억~1000억, 영업이익율 16~17%, 순이익율 12~13%이다. 태양광 매출이 커질수록 회사 이익율도 좋아지는 구조이고, 특히 백시트가 회사의 이익율에 기여하는 정도가 상당히 높다.

시장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도 대폭 늘렸다. 홍성공장의 경우 광폭으로 표면가공처리가 가능해져 생산능력은 4배나 늘어난 셈이 됐다. 과거에는 한 라인에서 1롤씩 생산했다면, 현재는 2롤씩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하나 더 추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중요한 이슈는 미국과 일본에서 태양광 시장이 태동하는 것이다.

박 실장은 “미국과 일본에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에프씨의 백시트 매출 비중의 80%는 중국이다. 중국이 세계최대 모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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