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런던올림픽 육상 경기중 물병을 집어던진 남자에게 ‘한 방’ 날린 여자 유도선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런던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경기 중 여자 유도 70kg 동메달 리스트 이디스 보쉬(네덜란드)는 옆에 앉아 있던 남성에게 분노의 한 방을 매겼다.
이 남성은 장내 준비 신호가 울리고 경기가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물병을 장내로 던졌다.
술에 취해 있던 이 남성은 “볼트는 안돼”라고 계속 소리를 지르다가 결국 물병을 던지는 추태까지 저지르고 만 것.
이에 화가 끓어올랐던 유도선수 보쉬는 손바닥으로 이 남성을 응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보쉬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어 화를 참을 수 없었다”며 “볼트가 100m 우승하는 장면을 보지 못할까 봐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보쉬의 행동에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조직 위원장도 박수를 보내며 ‘통쾌한 한방’이라고 전했다.
코 위원장은 “장내로 물병을 던지는 것은 어떤 경기에서도 허용될 수 없다”며 “물병을 던진 남자를 우연히 옆에 앉아있던 유도 선수가 때린 것은 권선징악에 맞는 ‘시적 정의’가 구현된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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