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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가 막내딸 조현민 탁구 알리미가 된 까닭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너무나 강한 중국팀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온 한국 탁구팀이 너무나 자랑스러운 1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런던에 머물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가 여자 한국 탁구팀 4강전을 지켜보며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대를 이어가는 한진그룹의 뜨거운 탁구 사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림픽에만 반짝인기를 구사하는 종목이지만, 한진그룹이 탁구와 인연을 맺은 건 40년에 이른다. 런던 현지에서 조 회장과 조 상무가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한국 탁구 알리미를 자처하는 것도 이 같은 오랜 인연 덕분이다. 한국 남자 탁구 단체 결승전을 앞두고 한진그룹도 긴장감 속에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조 회장은 6일 밤과 7일 새벽(한국시간) 연이어 열린 한국 남녀 탁구팀 4강전도 직접 런던 현장에서 응원했다. 조 회장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박수를 보내고 직접 태극기를 흔드는 등 열성적으로 응원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 상무도 트위터를 통해 끊임없이 한국 탁구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조 상무는 “주목받지 못하는 종목이고 다른 사람들이 관심 없어도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며 “승패와 상관없이 멋진 경기와 실력을 기대한다”고 글을 남겼다. 또 수시로 “탁구팀에 응원을 부탁한다”, “선수들 파이팅” 등의 글을 남기며 응원을 독려했다.

대한항공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대한탁구협회 후원사인 대한항공이 대한민국 탁구, ‘금빛 스메싱’을 응원합니다”는 글을 남기는 등 남녀 탁구 경기를 전후해 다양한 응원 글을 쏟아냈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1973년부터 탁구와 인연을 맺었다. 사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실업팀으로 탁구팀을 창단했고, 조 회장 역시 지난 2008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탁구업계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날 열린 남녀 단체 4강전에서 여자 탁구팀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석패했지만, 남자 탁구팀은 홍콩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며 한국탁구의 마지막 금빛 희망을 품게 했다. 한진그룹의 각별한 탁구 사랑이 금빛 결실을 맺게 될 지 8일 중국과의 결승전에 달려 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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