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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사옥ㆍ관제소 이전 ‘급물살’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재정건전화를 위해 마른수건도 한번 더 짜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서울메트로(대표 김익환)가 내년 중 기존 사옥을 매각하고 본사와 관제소를 이전할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건설한지 27년이 지난 방배동 사옥을 매각하고 내구연한(10년)을 넘긴 관제소들을 군자차량기지로 이전하는 계획안을 최근 서울시에 제출, 승인을 앞둔 상태라고 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1호선은 각종 관제설비를 설치한 지 16년, 2호선은 10년, 3ㆍ4호선은 14년이 지나 최근 5년 동안 758건의 장애가 발생해 관제소를 이전하고 재정비 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메트로는 관제소의 노후설비를 개량(716억원)하고 본사를 이전(416억원)하는 데는 총 1132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는 현재 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인 방배동 본사 부지를 지역 변경없이 매각하면 850억원,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400%)하면 1199억원, 상업지역으로 종상향(용적률 800%)하면 1954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사업비로 쓸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본사 부지는 현재 SH공사에서 매입해 보금자리주택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용적률 상향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의 사옥ㆍ관제소 이전은 지난해 논의가 시작됐지만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수면 밑으로 들어갔다 지난달 24일 시장단과 간부들이 참석한 ‘채무감축 방안 보고 연찬회’에서 김익환 사장의 브리핑을 들은 박원순 시장이 적극 지원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 고위 관계자는 “박 시장은 (서울메트로의 계획안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인가를 내려 내년 중 이전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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