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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실련-헤럴드경제 공동기획] 인성이 곧 실력이다 (4ㆍ끝) 전문가제언…키워드는 ‘함께’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한다. 이젠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할 때다. 헤럴드경제는 학계, 교육계, 기업, 학부모단체 등 인성교육을 함께 실천해 가야 할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인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각 계의 의견엔 공통되는 키워드가 있었다. ‘함께’였다.

▶‘함께’ 하는 활동 기회를 제공하라=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의 인성정책 총괄연구를 맡고 있는 천세영 충남대 교육대학원장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강조했다.

천 원장은 “공감과 소통이 인성교육의 핵심이다. 이러한 소양을 기르기 위해선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 원장은 “체육, 음악, 미술 등의 활동이 국영수로 표방되는 기존의 주요 과목보다는 (함께 더불어 사는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서적 교육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함께’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라= 타인과 협력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이 21세기 인재의 덕목이 된다는 게 대학과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안상헌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회장(경북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경쟁보다 협동과 협력에 의한 성취의 경험을 반영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특히 배려, 봉사, 공동체의식 등에 대한 평가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평가 시 (이런 요소를) 별도의 항목으로 구성해 강조하는 것이 학교 현장의 인성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배 GS칼텍스 인사 담당 상무는 “조직문화와 얼마나 잘 융화되는지를 나타내는 조직적합성이 업무 성과로 연계 된다.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직 안에서의 적합성, 이해관계조정능력 등은 직무능력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정ㆍ학교ㆍ사회 ‘함께’ 실천해야=인성교육은 학교 만이 아닌 가정, 지역사회, 기업,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가능하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인성교육은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협력적 네트워크가 있어야 가능하다. 교사들 만의 모임이 아닌 많은 지역사회단체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구체적 인성교육프로그램 마련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인숙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상임대표는 “인성은 문화가 돼야 한다. 밥상머리교육은 부모가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서로 간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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