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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적 열대야 식힐 ‘착한 태풍’ 언제오나?
서울과 대구 열대야 기록경신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에 기대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지난 5일 밤 10시 서울의 수은주가 30도 이상을 나타내는 등 연이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열대야 현상으로 시민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27.9도를 기록해 열흘째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대구와 포항의 열대야 현상도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5일 포항과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이 26.1도와 25.4도로 대구는 14일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됐고, 포항은 13일째 이어졌다.

7월말부터 시작된 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어졌으며, 여기에 맑은 날씨로 인한 일사까지 더해져 올해 더 유난한 기승을 부렸다.

특히 서울과 전주 수원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숨막히는 폭염이 계속 이어졌다. 

사진=제 11호 태풍 하이쿠이(기상청 제공)


그러나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폭염과 열대야현상도 이번주 후반부터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 10호 태풍 ‘담레이’는 한국을 우회하며 폭염만 가중시켰으나 지난 3일 발생한 제 11호 태풍 ‘하이쿠이(HAKUI)’가 한반도의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내면서 더위를 식힐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현재 태풍 하이쿠이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지나서 중국을 향해 이동하고 있으며, 주 후반에는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소식이 예보돼 있는 오는 11일(토요일) 이후, 기온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일요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 강원도 영서 27, 부산 29도 등이 예상된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태풍 하이쿠이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얼마나 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6일인 오늘도 폭염이 이어져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를 웃돌겠고, 내륙일부 지방은 35℃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 되겠으며,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7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으나, 동해안지방은 조금 낮겠다.

한편 제 10호 태풍 담레이는 중국에서 엄청난 폭우를 뿌려 지난 3일 새벽부터 4일까지 다롄(大連),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1만9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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