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휴가의 대세는 캠핑이다. 국내 캠핑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국립자연휴양림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시설이 많다. 전국에 분포한 36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31곳에서 캠핑사이트 1400여면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109면의 모든 캠핑사이트에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청옥산자연휴양림은 오토캠핑 휴양림 중 단연 군계일학이다.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 태백산맥 줄기인 경북 봉화군 청옥산(해발 1277m)에 있다. 자연휴양림이 위치한 곳은 해발 700∼800m 지점으로 여름에 모기가 없으고 밤이면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해 여름 피서지로는 최고다. 특히 캠핑장에는 수십년된 낙엽송 거목이 자라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한낮에도 그늘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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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 않은 청옥산자연휴양림에서 캠핑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보양이 된다. 여름에 나오는 피톤치드는 겨울보다 5∼10배에 달해 심신의 활력을 찾아주는 보양제 역할을 한다. 캠핑 하면 으레 야외에서 먹고 수다 떠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청옥산자연휴양림에서는 천혜의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산책로는 800m의 고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만하다. 명품 금강송과 다양한 활엽수가 자라고 있어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청옥산자연휴양림의 오토캠핑장은 4개의 야영장으로 이뤄져 있다. 제1야영장에는 야영데크가 20개, 제2야영장에는 58개, 제3야영장에는 20개, 제4야영장에는 9개 사이트가 있다. 이중 제4야영장의 9개 캠핑사이트는 노지야영장이다. 제2야영장의 35개 야영데크와 노지캠핑장은 전기시설이 돼 있다. 야영장 주변에는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시설이 있다. 오토캠핑장 이외에 단체숙소인 70인실 규모의 숲속수련장이 있고, 숲속의 집과 비슷하지만 내부에 집기류가 없는 캐빈하우스 6동도 있다. 숙박시설이외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 캠프파이어장, 야외 강의장, 산책로(2km) 등이 있다.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 캠퍼들 사이에서 명품 오토캠핑장으로 손꼽힌다. 전국에 수많은 캠핑장이 있지만 7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캠핑장은 흔치 않기 때문이란 것이 갬퍼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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