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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괴(怪)현상', 검증 들어가자 지지율 올라
`맞을 수록 인기 상승’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에 대한 평가다. 본격적인 검증 작업이 시작되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 예측했던 정치권에선 ‘안철수 괴현상’이라는 말까지 튀어 나온다.

지난 1일 발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은 36.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지지율(18.1%포인트)보다 무려 두배 가량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지난달 19일 36.9%포인트를 기록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1일 31.7%포인트로 5.6%포인트 떨어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은 16.8%포인트에서 10.5%포인트로 떨어졌다.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으로 여야 주력 주자들의 지지율이 같이 떨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 조사방식으로 실시됐고, 95% 신뢰도에 오차는 ±2.5%포인트다. 특히 이번 조사는 안 원장이 과거 최태원 SK회장에 대한 구명 논란이 일어난 이후 실시된 조사여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최 회장 구명 논란으로 안 원장의 지지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안 원장의 즉각적인 해명 또는 새누리당의 직접적인 공세 때문인지 3일만에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달 30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일간 집계 결과 대선 후보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은 49.6%(직전조사 대비 +2.5%포인트)의 지지율로 45.4%(-1.4%포인트)를 기록한 박 전 위원장을 4.2%포인트 앞섰다.

김미현 서울마케팅리서치 소장은 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 원장의 단점이라고 지적되고 있는 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실체, 세력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오히려 실체가 없기 때문에 지지자들에게 ‘처음부터 같이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공감의 정치, 참여의 정치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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