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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미 FOMC 및 유럽 ECB 회의 앞두고 관망세...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주요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약세로 마감됐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4.33(0.49%) 떨어진 13,008.68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나스닥 종합지수는 6.32포인트(0.21%) 하락한 2,939.52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간 일정으로 이날부터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했지만, 3차 양적완화(QE3) 등 경기부양책 발표를 오는 9월 회의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애플은 리서치회사인 스탠포드 번스타인이 주식 분할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2.64% 급등한 610.76달러로 마감, 다시 600달러선을 회복했다. 애플이 주식 분할을 하면 다우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6.22달러 떨어진 21.71달러로 마감해 상장 후 사상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UBS는 페이스북 상장 첫날 나스닥시장의 주문 체결 이상으로 인해 3억50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며, 나스닥시장 모기업인 나스닥OMX그룹을 비난했다. 이에 따라 UBS는 5.86% 급락하고, 나스닥 OMX그룹은 1.99% 떨어졌다.

제약회사인 화이저는 2분기 이익이 주당 54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으나, 매출액이 151억달러로 예상치 149억달러를 웃돌며 주가가 1.39% 상승했다.반면, 홈디포는 2.01% 하락했다.

건강보험 관리회사인 휴매나는 메디케어 환자와 관련한 비용을 이유로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12.69% 폭락했다.

US스틸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철강가격 약세를 이유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주가는 9.14% 급등했다.

유럽증시도 오는 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책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겹치면서 나흘간 지속했던 상승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1.02%, 독일 DAX 30 지수 0.03%, 프랑스 CAC 40 지수는 0.87% 각각 동반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 의지를 천명한 데 이어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회동으로 고조됐던 국제 공조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회의론에 밀려 힘을 받지 못했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관계자는 이날 익명으로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임무에 엄격하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해 시장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유로존) 회원국이 직면한 문제는 재정적 문제로 재정정책에 의해 다뤄져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채 매입을 통한 위기국 국채수익률 안정은 ECB가 아니라 유럽의 구제기금인 EFSF를 통해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분데스방크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주 국채 프리미엄 확대가 통화정책이 경제에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언급해 국채 매입 재개를 시사한 직후에도 성명을 통해 ECB의 국채 매입에 반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이 당장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2달러(1.9%) 떨어진 배럴당 88.06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금 선물가격은 0.6% 하락하며 1610.5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도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하락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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