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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경남제약, 인태반주사제 ‘플라젠시아주’ 中SFDA 임상신청 완료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경남제약(대표 이희철)은 자사의 인태반주사제 ‘플라젠시아주’의 중국 수입약품등록을 위해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SFDA)에 임상시험 신청절차를 완료하였다고 31일 밝혔다.

경남제약의 플라젠시아주는 갱년기 장애개선에 효능을 인정받은 전문의약품으로 2008년 국내 식약청 등록을 마쳤으며, 한때 국내 태반의약품의 붐을 기반으로 경남제약의 기대주로 각광받는 주사제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태반의약품에 대한 유효성 논란으로 국내 태반시장이 급속히 위축되자 경남제약은 태반유래 의약품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전 세계 갱년기 여성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중국시장으로 눈을 돌려 지난 2년간 차분히 중국 진출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세허병원 쉐링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갱년기 여성은 1억 2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90%는 갱년기 증상이 있으며 절반의 여성들은 생활에 영향을 미칠만한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제약의 시장조사에 의하면 중국 내에 중국산 인태반을 원료로 한 주사제는 13개 제약사에서 16개 품목이 등록되어 있으며, 주요 효능은 부인과 치료 및 항염증, 피부과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경남제약의 ‘플라젠시아주’와 비슷한 효능을 가진 흑룡강성 우수리강가대제약의 태반조직액 2011년 매출액이 2.5억 위안화(한화 약 455억원)임을 감안하면 중국 태반주사제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임상진행 절차와 관련 “한국에서 이미 임상을 거쳐 안전성과 유용성이 입증된 주사제이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임상도 문제 없을 것”이라며, “중국 SFDA 임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어 수입약품등록이 결정되면 중국에 인태반주사제를 등록한 최초의 외국기업은 한국의 경남제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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