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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후에 봅시다’, 車업계 휴가철 새단장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자동차업계가 여름휴가와 함께 대대적인 ‘새단장’에 들어간다. 잠시라도 쉴 틈 없는 자동차 공장의 특성상 장기 휴가 기간은 사실상 유일하게 공장 정비를 할 수 있는 기회다. 휴가를 마치고 다시 복귀할 일손을 기다리며 공장은 휴가 기간 내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 일선 공장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여름휴가 기간 동안 대대적인 공장 정비에 들어간다. 모든 직원이 일제히 여름휴가에 돌입해 공장은 텅 비게 되지만, 이 기간에도 ‘휴가 이후’를 준비하는 작업은 오히려 ‘성수기’를 맞이하는 셈이다.

기아자동차 공장 중에는 화성 2공장이 가장 분주한 여름 휴가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오는 9월 K3 국내 출시를 앞두고 생산라인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라인 가동을 멈춘 휴가 기간에 집중적으로 K3 생산라인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휴가 종료 후 K3 생산라인 보완 공사를 거쳐 차질없이 신차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도 울산공장에 주차장 배수시설 공사나 도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등 공장별로 노후화 시설 개선 작업이나 파손된 도로 복구 작업 등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간단한 시설물 보수나 대청소, 그리고 공장별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라인 합리화 작업 등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여름휴가 기간에 노후 설비 개선 작업 등을 진행하며 특히 군산공장은 일주일의 여름휴가 이후에도 2일 더 휴가를 연장, 공장 설비 보수 및 생산 라인 재정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기본적인 공장 개선ㆍ보수 작업과 함께 부산공장 배관공사가 예정돼 있다. 노후된 상수도나 하수도 시설 등을 교체하게 된다. 쌍용자동차도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개선을 위해 설비 개선ㆍ보수 작업 등을 진행하며, 사무실 환경 개선 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 기간에 공장을 잘 정비해야 하반기 작업 능률도 높아진다. 특히 겨울과 달리 각종 시설 공사가 용이한 여름 휴가철에는 라인 정비 등 중요한 작업이 많이 몰려 있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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