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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Q: 무슨 종목들이 사라졌나 A: 복잡한 규칙과 유럽서 낮은 인지도 … 야구·소프트볼 제외
런던올림픽 궁금증 A to Z
런던올림픽은 종목 수나 자원봉사자 수, 스타디움 규모 등이 베이징올림픽에 비해 떨어지지만 효율성을 추구한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종목 수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예산도 감축했고, 자원봉사자 수도 줄였다. 하지만 개막식만은 규모있게 만들고자 했다.

▶개막식 주제는 ‘경이로운 영국’=개막식은 유럽 최대인 23t 무게의 종을 치며 시작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 칼리반의 대사에서 따온 ‘경이로운 영국’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개막식 총감독은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맡았다.

개막공연에 투입된 소도구는 1만2956가지로 출연진 의상만도 2만3000여벌이다. 공중연기를 위한 특수 와이어 장비는 25t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막식 공연 무대 넓이는 1만5000㎡로 올림픽 수영장 12개를 합쳐놓은 넓이와 맞먹는다.

▶런던올림픽의 종목 변화=올림픽 종목의 비대화는 경기운영상의 어려움도 야기한다. 28개 종목으로 많아진 이번 런던 대회는 복잡한 규칙, 유럽에서의 낮은 인지도, 적은 참가국 수, 전용구장 필요 등을 이유로 야구와 소프트볼 2개 종목을 제외시켰다. 복싱에선 여자부에 플라이급과 라이트급, 미들급 3체급을 신설했다. 올해는 총 26개 종목 302개 금메달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허리띠 졸라맨 런던올림픽=런던올림픽 전체 예산은 약 93억파운드(한화 약 16조원). 지난 베이징올림픽의 절반 수준이다. 전세계적 경제위기에 자원 재활용, 공간 재활용을 극대화한 초긴축 재정으로 흑자 대회를 개최하려는 영국의 의지가 돋보인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개막식 행사의 총 예산은 2700만파운드(한화 약 488억원)가 책정됐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은 27곳=런던올림픽은 각종 행사와 육상경기가 열리는 올림픽스타디움을 비롯해 총 27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경기장은 축구경기가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총 9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배구경기가 열리는 얼스코트는 1937년 지어진 건물이고,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윔블던은 세계에서 유일한 메이저 잔디 테니스코트다.

▶런던올림픽을 움직이는 힘, 7만명의 자원봉사자=런던올림픽엔 7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투입된다. 18세부터 8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고, 의료ㆍ기술ㆍ요리 등 전문분야와 안내 등 일반분야로 나눠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구사하는 언어는 20개가 넘는다. 이외에 스태프 6000명, 계약직 10만명 등 총 20만명이 이번 올림픽에 투입된다. 참고로 베이징올림픽엔 자원봉사 지원자가 113만명에 이르렀고 선발된 경기장 자원봉사자 수는 10만명, 시내 거리봉사는 40만명이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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