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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제압 日축구 ‘기적 시리즈’가 있었네
‘글래스고의 기적’ 日축구 스페인 제압 열도 열광 속으로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파하자 일본 열도가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었다.

26일(한국시각) 2012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은 같은 조이자 대회 강력 우승후보였던 스페인을 상대해 1대 0으로 승리했다. 누구도 예측못한 승리였기에 전세계가 깜짝 놀랐다.

전반 34분, 코너킥한 볼을 멀리 사이드에 있던 FW 오츠 유우키(大津祐樹ㆍ22)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다리로 맞추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순간 3만7000명을 채운 관중석에서는 깜짝 놀라 ‘오오~!’ 하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경기는 후반에도 일본의 집요한 공격이 계속됐고 경기는 1대 0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스페인 서포터들은 비명을 내질렀다.

일본 대표팀은 지금까지도 올림픽 무대에서 가끔 예상 외의 큰 결실을 가져왔다.

1936년 첫 올림픽 무대가 된 베를린 대회에서는 8강에 진입했다. 역전 끝에 3대 2로 우승 후보 스웨덴을 물리쳐 ‘베를린의 기적’이라고 불렸다. 아직 축구계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던 68년의 멕시코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후 28년만에 올림픽에 출장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선 예선 리그에서 브라질을 잡음으로써 ‘마이애미의 기적’이라 불리며 세계를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승리도 일본의 ‘기적 시리즈’의 연장선이 되는 쾌거라고 대서특필했다. 무대가 된 햄 덴 파크는 스코틀랜드의 국립 스타디움으로, 1903년의 개장한 긴 역사에 새로운 1 페이지를 새겼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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