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26일 밤 1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D조 1차전 경기에서 일본은 스페인에 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전반 33분 오기하라의 코너킥을 오츠 유키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페인은 전반 41분에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거친 수비로 인한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이후 일본은 10명의 스페인 선수들을 압도하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승점 3점을 챙긴 일본은 같은 조 모로코와 온두라스의 2-2 무승부로 D조 1위로 올라섰다.

강호들의 수난은 스페인에 그치지 않았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이집트에 3-2로 신승하며 체면을 구겼다. 단일팀으로 나선 ‘축구종가’ 영국도 세네갈을 상대로 1-1로 비기는데 그쳤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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