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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아동센터 행정업무 대폭 감축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현재 평균 80종에 이르는 지역아동센터의 각종 행정업무를 59종으로 대폭 줄인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지역아동센터는 2~3인의 종사자가 많게는 3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육 등 돌봄업무를 맡고 있으나 정산영수증 제출, 아동사례관리 및 상담일지 작성, 위생안전점검표 작성 등의 행정업무로 종사자 중 1인은 행정업무에만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시는 올해 하반기에 법적으로 근거 없이 작성된 관행적 문서 11종을 다른 문서 양식에 통합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양식을 일원화해 69종의 문서도 59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매달 지출 증빙서류를 구청에 제출하던 관행도 폐지하기로 했다.아울러 운영비, 급식비 등 보조금 신청 주기를 월별에서 분기별로 변경, 아동의 출결 상황을 매달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론 시스템 개발 및 인력지원 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5월 말 지역아동센터 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를 받아드린 것으로 시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행정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6월 초 온라인을 통한 전수조사와 직접 방문 조사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과도한 행정업무 때문에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호소가 잇달아 업무를 감축하기로 했다”면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행정업무를 효율화해 본연의 기능인 아동의 방과 후 돌봄에 주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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