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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부진의 시대, 주류 업체 주가도 울상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하이트진로, 진로발효, 롯데칠성, 국순당 등 주류 업체 주가가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류 업계에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일단 관심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종목별 이슈들이 주류주(株)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주인 하이트진로의 현 주가는 지난해 같은 시기(3만5850원)의 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진로발효 주가도 지난 3월 이후 꾸준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다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14% 떨어진 국순당 주가는 최근 6일 연속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시장점유율 하락을 주원인으로 꼽는다.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지난해 9월 합병이후 합병 시너지가 기대에 못 미친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망 통합이 이뤄진다면 비용 시너지와 소주ㆍ맥주의 시장점유율 시너지가 본격화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시점을 가늠하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롯데칠성은 주류사업이 부진한 편이다. 2분기 위스키 매출액은 4% 정도의 외형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혜승 HMC투자증권은 “2분기에는 신제품 마케팅 비용이 집중과 주류사업부 매출 부진이 겹쳤다”면서 “다만 하반기에는 무더위에 따른 음료사업부 매출이 성장하고 주류 사업부의 매출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순당은 막걸리 소비의 성장세 둔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막걸리 사업에서 시장전체의 소비량 증가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마케팅비용을 절감하거나 효율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순당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한 36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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