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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LG생활건강, 2분기 사상최대 실적 불구 화장품 실적 부진에 약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LG생활건강이 2분기 사상최대 실적발표에도 불구, 화장품 부문 실적 우려로 약세다.

26일 오전 9시 12분현재 LG생활건강은 1.68% 하락한 5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792억원, 114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1%, 13.9% 증가했다.

이로써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8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30분기 연속 성장해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분별로는 화장품사업이 매출 3775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해전년동기 대비 각각 20.8%, 16.8% 증가했다.

특히 프리스티지 화장품인 ‘후’, ‘숨’, ‘빌리프’는 각각 11%, 32%, 258% 성장함에 따라 프리스티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또 더페이스샵은 국내외에서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38% 늘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2851억원과 영업이익 2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13.4% 성장했다.

음료사업은 탄산음료와 비탄산음료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 3166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0% 성장했다. 코카콜라음료는 매출 2493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으로 각각 10.2%, 15% 증가했다.

해태음료는 역량 강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한 67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8억원 적자에서 3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상반기 누적실적은 매출 1조9494억원, 영업이익 24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6.1%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사상 최대 규모다.

그러나 LG생활건강에 대한 증권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화장품부문 실적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 상반되는 양상이다.

삼성증권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1만9000원에서 70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내수 부진에 따라 고가 화장품 매출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고, 할인점 영업일수 축소 영향 등을 감안해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박은경 연구원은 “화장품부문의 이익률이 0.5%포인트 위축됐단 점에서 질적 측면에서의 영업이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며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 둔화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가 화장품의 판매 부진, 매스티지 부분에서의 경쟁 심화, 그리고 해외진출을 위한 일본에서의 마케팅 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회복의 시그널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화장품부문의 수익성 둔화 지속에 대한 우려로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현대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7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근거로는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내수시장 내 지배력 강화에 따라 이익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과 더페이스샵의 중국, 일본 매출 고성장과 긴자스테파니 실적 가세에 따른 해외부문의 견조한 성장 등을 꼽았다.

김혜림 연구원은 “화장품, 생활용품 부문의 전략적 제휴 확대 및 인수합병(M&A) 고려 등 지속적인 성장방안 모색으로 중장기 이익 성장성이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코티와의 전략적 제휴로 화장품부문의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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