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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전망 안좋은 다음, 상승세 왜?
저평가 매력에 수급 개선
최근 일주일 새 다음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 주목된다. 다음의 2분기 실적은 시장 평균 추정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별다른 호재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저평가 매력 및 실적개선 기대감에 수급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째 다음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가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5.28%나 오른 지난 24일에는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됐다.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4.3% 하락한 반면 다음은 7.2% 올랐다. 다음은 지난달 52주 최저가인 9만10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이슈 부족과 2분기 실적 부진이 주가를 눌렀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가가 바닥을 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 모바일 검색광고 성장 등에 힘입어 3분기 이후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다음의 2분기 실적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액 1212억원, 영업이익 291억원, 순이익 251억원이다.

한맥투자증권은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다음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보다 낮은 매출액 1187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의 경우 13.3% 줄어든 수치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실적은 2분기가 저점으로 인식되며 모바일 광고 및 온라인 검색광고 성장으로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또 하반기 검색광고 대행사인 오버추어와의 계약 만료와 관련,재계약이든 새로운 파트너와의 계약이든 다음이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도 “3분기 중 검색광고 재계약 관련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기적 이슈보다는 연말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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