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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던 휴대폰 매장서 2000만원 상당 스마트폰 훔친 前직원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자신이 일하던 휴대폰 매장에 몰래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최신 스마트폰 수십대를 훔쳐 장물업자에게 팔아 넘긴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근무 중 알게된 출입문 비밀번호를 이용해 보안시스템을 해제하고 손쉽게 스마트폰을 훔칠 수 있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5일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전 직원 A(22)씨와 B(22)씨를 구속하고, 이들이 범행 시 망을 봐준 C(26)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훔친 스마트폰을 받아 필리핀 등 해외로 팔아넘긴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D(30)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일당은 지난 4월30일 오전 3시께 자신들이 일하던 서울 대현동 소재 모 휴대폰 매장을 방문해 경비시스템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침입해 아이폰4S등 최신 스마트폰 9대를 훔쳤다. 지난 5월13일에는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다른 휴대폰 매장에 찾아가 동일 수법으로 스마트폰 10대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이 두 차례에 걸쳐 시가 1380만원 상당의 최신 스마트폰 19대를 훔쳐 대당 최대 60만원을 받고 장물업자 D 씨 등에게 팔아넘겼다.

경찰은 A 씨 일당이 같은 휴대폰 매장에서 3-6개월간 근무하던 사이로, 일을 그만둔지 2-3개월 후 각각 1000여만원에 달하는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휴대폰을 건네 받아 해외로 밀반출한 D 씨 등으로부터 장물로 추정되는 휴대폰 108대를 압수해 추가 범행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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