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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게 하라”…권대봉 교수가 제안하는 인재 경영 전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근로자가 자신의 가치가 존중 받는다고 느낄 때 혁신에 앞장서는 인재가 된다.”

권대봉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24일 오전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2012 중소기업 CEO 인재경영전략 포럼’의 강사로 나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와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근로자에게 환경을 이용해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능력과 기회를 주고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경영자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고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인재 경영은 산업계 전체의 발전의 핵심”이라며 CEO들이 인재혁신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단순히 생계를 위해서 직업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자신의 자아실현과 사회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을 때 일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경영자는 근로자가 겪는 인생주기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심리적 만족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일쇼크 당시 정리해고에 나선 제네럴모터스(GM)와 엔지니어에게 세일즈 교육을 시켜 새로운 역할을 맡긴 IBM과의 비교를 통해 “근로자가 존중받고 회사와 자신이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할 때 시장과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하다고”고 밝혔다. 호감도나 신용도, 기술력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영 자원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인재가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인재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원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회사의 목표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능동적인 교육 과정을 가져야 하며 그 과정에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얼마나 변화를 성취했는지 측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세계 시장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효율적인 인재 개발을 위해선 체계적인 교육방법이 필요하다. 순환보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하고 현장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멘토의 도움에 기반해 개인 스스로 자신을 계발하고 적시에 액션플랜을 세워 팀워크를 갖춰 프로젝트와 과업을 수행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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