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각) 독일 오디오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기업 하먼(Harman)이 최근 윙크를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행동을 통해 라디오나 에어컨을 켜는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프로토타입을 최근 완성해 향후 몇 년 안에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기술은 주행 중 운전자의 편리한 기기 조작을 돕는다.
가령 운전자가 한쪽 눈을 깜빡이며 윙크를 하면 라디오가 켜지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끄덕이면 볼륨이 커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펴고 전화를 받는 행동을 취하면 실제로 전화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하먼에 따르면 이러한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대시보드에 설치된 적외선 센서 덕분. 센서가 운전자의 얼굴 표정과 행동을 읽어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한스 로스 자동차 사업부 마케팅 이사는 “운전자가 운전대 이외에 손을 쓸 일을 최소한으로 줄여 주행 중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며 해당 기술이 2~3년 내에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적외선 센서가 조작을 목적으로 하는 윙크와 단순한 눈 깜빡임도 구분할 수 있다”며 센서가 상상 이상으로 ‘섬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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