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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 후 첫 연락 언제가 가장 좋을까…남녀가 달라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을 때 여성은 ‘되도록 빨리’, 남성은 ‘조금 더 있다가’ 연락을 취하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후 다음 연락(애프터)은 언제 취하는게 가장 좋을까’ 라는 질문에, 싱글여성의 48%(201명)는 ’30분~1시간 이내’를 1위로 손꼽았다. 2위는 ‘2시간~하루 이내(42%, 177명)’였으며 3위는 ‘30분 이내(6%, 27명)’, 4위는 ‘2일 이내(4%, 16명)’로 나타났다. 2일 이상 지난 경우에 대해서는 단 한 명도 선택하지 않았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약간의 의견차이를 보여 ‘2시간~하루 이내’를 1위(50%, 296명)로 선택했다. 그 다음은 ▲30분~1시간 이내(33%, 196명), ▲2일 이내(8%, 46명), ▲30분 이내(7%, 41명), ▲3일 이내(3%, 17명) 순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천천히’ 연락하는 것이 호감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개념 소개팅 서비스 이음(대표 박희은ㆍwww.i-um.com)과 출판사 톨이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2030 싱글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소개팅에서 호감을 얻는 기본 매너’를 알아보기 위해 ‘사랑의 기초’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소개팅 후 가장 센스 있는 연락 방법으로는 남녀 모두 ‘문자(남66%, 여 67%)’를 1순위로 선택했다. 그 다음은 ▲전화(남 24%, 여 32%), ▲SNS(남 10%, 여 1%)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데이트를 기약하는 애프터신청에 있어서는 남녀 모두 ‘소개팅 날 저녁 안부인사 때(남 41%, 여 52%)’가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프터신청은 ‘하루 이내(남 49%, 여 49%)’이거나 ‘신청이 빠를수록(남 36%, 여 35%)’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애프터신청의 주체에 대해서는 남녀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70%가 성별에 관계 없이 상대가 마음에 든 사람이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74%가 남성이 애프터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개팅 당일 상대이성의 기초 매너 중 가장 호감이 가는 것으로는 남성은 ▲소개팅 비용을 같이 부담해 주는 것(38%), ▲약속시간에 늦지 않는 것(33%), ▲외모나 차림새에 신경쓰고 오는 것(29%)을 선택했으며, 여성은 ▲외모나 차림새에 신경쓰고 오는 것(47%), ▲먼저 약속장소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37%), ▲소개팅 데이트비용을 흔쾌히 부담하는 것(15%)을 손꼽았다.

또한 지키지 않았을 때 가장 비매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남녀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시를 내는 것(남 56%, 여 60%)’을 1위, ‘소개팅 자리에 꾸미지 않고 나오는 것(남 22%, 여 20%)’을 2위로 손꼽았다.

마지막으로 ‘소개팅 상대와 사랑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잘 웃어줄 때(45%), ▲눈빛을 피하지 않고 따뜻하게 바라봐줄 때(39%), ▲평소의 이상형과 가까운 외모일 때(14%), ▲애교 발사할 때(2%)라고 답하고, 여성의 경우 ▲사소한 것도 자상하게 챙겨줄 때(42%), ▲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잘 웃어줄 때(29%), ▲눈빛을 피하지 않고 따뜻하게 바라봐줄 때(18%), ▲평소의 이상형과 가까운 외모일 때(11%) 라고 대답해 외모보다 태도나 매너, 소통의 정도에 따라 소개팅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

설문을 주관한 이음의 김미경 홍보팀장은 “기초 매너를 지킨다고 사랑이 무조건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사랑의 기초 매너가 무엇인지 알면 이성의 호감권에 들고 소개팅 실패율을 낮출 수는 있다“며 “자신이 관심과 배려를 받고 싶은 만큼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것이야말로 좋은 인연을 찾는 기본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기초’는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정이현(40)과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 알랭 드 보통(43)이 하나의 주제로 각자 집필한 경장편 소설로 2권 1세트로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두 작가가 꼬박 2년 동안 이메일을 주고 받는 등 함께 고민한 산물이며, 정이현 씨는 서울에 사는 20대 ‘민아’와 ‘준호’의 연애 이야기인 ‘연인들’, 알랭 드 보통은 런던에 사는 30대 후반 ‘벤’의 결혼과 가족 이야기를 담은 ‘한 남자’를 썼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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