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균형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실무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양극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격차에서 비롯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중소기업의 생산력이 향상돼야 기업생태계가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의 25%가량을 차지하던 노키아가 최근 휘청대자 국가 경제 전체가 흔들리게 됐다는 사실을 예로 들기도 했다.

신 차관은 “그리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ㆍ포르투갈이 경제위기를 겪는 것은 과도하게 중소기업에 의존했기 때문”이라며 기업생태계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경쟁과 산업의 융복합이 심해지면서 개별 기업 간 경쟁은 기업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차관은 “종의 다양성과 상호연계성이 생태계(Eco-system)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듯, 경제(Eco-nomy)도 상호연계된 다양한 개별 주체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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