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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여름철 장거리노선 예약률 90% 상회
하반기 실적호전 기대감 가시화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름철 국제선 항공 예약율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7~8월 미주ㆍ유럽ㆍ대양주 노선 예약률은 평균 90% 넘겼다.

이에 따라 최악의 불황에도 불구, 항공업계가 지난해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업계는 고유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여름 성수기 예약률이 낮을 것으로 우려했다”며 “그러나 국제선 예약률이 지난해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되며 항공업계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대한항공 7월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2%p(포인트) 줄었으나 8월은 2%p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공급석이 6%와 5%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예약규모는 지난해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7월에 가장 예약이 집중된 노선은 미주지역으로 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p 증가한 것이다. 8월에는 대양주가 98%,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유럽지역 예약률이 96%을 기록했다.

유럽노선 중에서 예약상위노선은 인천~런던 개트웍이 꼽혔고 다음으로는 인천~마드리드, 비엔나, 암스텔담의 인기가 높았다. 아시아나항공의 상황도 비슷했다. 우선 유럽노선은 15일부터 올림픽이 끝나는 13일까지 주간별로 92~9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미주노선 역시 7~8월간 90%대의 예약률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인천-런던 노선의 높은 예약률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런던 올림픽의 영향이 가시화된 것”이라며 “또한, 영국항공(BA;British Airlines)의 일본 하네다-런던 노선 중단 영향 또한 한국 항공사에 반사이익을 준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영국항공은 일본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들이 연결편을 이용하기 불편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출발이나 도착시간으로는 부적절한 늦은 밤시간이나 이른 아침시간에만 운항을 하게 만드는 하네다 공항의 운영방침에 문제를 제기하며 6월과 7월에 일시적으로 런던 노선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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