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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5000만 시대 재테크는?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인구구조 변화가 향후 재테크의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인구 5000만명 시대를 맞은 한국은 노령화와 소형가구 증가 등의 변화에 직면해있고 자산관리 역시 맞춤형 진화가 필요한 때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구구조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유망한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라고 지적한다.

▶부동산 보다는 주식으로=자산 중에서 부동산 시장의 약세는 앞서 1970~1980년 저출산을 경험한 독일, 일본의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들 국가는 1990년 이후 부동산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은행 예금금리는 저금리시대 도래로 인플레이션 방어 차원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아직까지는 경제활동인구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경쟁력 개선으로 실적개선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부동산보다는 주식비중 확대전략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2012년은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되는 시기면서 1985년 이후 저출산 세대들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노령사회에 진입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한국은 경제활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자산 가격을 지탱해줄 수요기반이 유지돼 향후 자산시장의 전망은 크게 비관적이지는 않다는 평가다.

▶헬스케어와 소비재 기업군 등 주목=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주식의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취한다면 종목 선택에 있어서도 같은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최근 현대증권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관심종목으로 꼽은 것은 오스템임플란트, 셀트리온, CJ제일제당, GS리테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다.

먼저 주목할 부분은 기대수명 연장에 따른 헬스케어 산업이다. 노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와 기대 수명 증가로 인한 젊은 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까지 늘고 있는 추세다.

오은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비즈니스 카테고리가 확장돼 있고, 미국이나 유럽 등 기존시장에서 벗어나 신흥시장으로 지역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기업이 좋다”고 추천했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중에서 ‘신한BNP Tops글로벌헬스케어펀드(주식)’는 미국 기업에 대한 집중도가 76.7%로 높은 반면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주식)’는 미국 기업 비중은 54.3%에 그치고 스위스, 영국 등의 비중이 적지 않은 특징이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이들 펀드의 1년 수익률은 ‘신한BNP Tops글로벌헬스케어펀드1(주식)’ 13.6%, ‘신한BNP Tops글로벌헬스케어펀드(주식)’ 9.6%를 기록했다.

1인가구, 부부가구 증가 등에 따른 관련 서비스 시장도 주목할 업종이다. 다만 소형 가구 증가에 따른 수혜만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신흥 소비시장의 성장에 수혜가 가능한 소비재 기업군이 추천 종목이다.

오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자라(Zara)로 유명한 스페인의 인디텍스, 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VF는 신흥시장의 소비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회사로 금융위기 이후 전고점을 회복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경쟁력을 보유한 국내기업과 해외 소비재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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