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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씩 자는 소녀...알고 보니 희귀병
[헤럴드생생뉴스] 12일씩 자는 소녀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마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한 번 잠들면 12일씩 잠을 자는 17세의 소녀 섀넌 매기(Shannon Magee)에 관해 보도했다.

한번 잠이 들면 최장 12일씩 잠을 자는 바람에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가족 기념일도 잊기 일쑤인 이 소녀의 증상은 일명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신드롬(Sleeping Beauty Syndrome)’이라고 불리는 ‘클라인 레빈 증후군(Kleine-Levin Syndrome)’으로 일종의 희귀병이다.


클라인 레빈 증후군으로 인해 잠에 빠진 후 깨어나면 사탕과 초콜릿 등을 찾으며 폭식을 일삼으며 어린 시절이 잘 기억나지 않는 등 기억력이 희미해지는 후유증을 수반한다.

매기는 “학교에서 내 증상을 처음 알게 된 뒤 선생님께 말씀드렸지만 믿으려 하질 않았다”면서 “나도 남들과 똑같이 살고 싶었지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매기의 엄마는 “처음엔 딸이 약물중독이라고 오해했을 뿐, 이런 희귀한 증상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12일씩 잠을 자는 소녀 섀넌 매기는 클라인 레빈 증후군 때문에 GCSE(영국의 중등교육 자격시험) 때도 잠을 잤으며, 현재까지는 정확한 치료 방법이 없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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