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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株, 접근 금지?…불확실성 증대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안 그래도 주가가 살아날 줄 모르던 은행주에 CD금리 담합 의혹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향후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는 당분간 위축될 전망이다.

금융업종 지수는 은행들이 CD금리 담합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18일 이후 사흘째 내리막이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진행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와 상관없이 금융시장 혼란과 신뢰도 하락은 이미 초래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도 투자심리는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D금리 담합으로 결론날 경우 우려되는 것은 과징금과 소송에 따른 보상금 부담, 그리고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이다. 과징금과 보상금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착수 이후 CD금리가 하락세로 기울면서 NIM의 훼손은 이미 시작됐다.

심규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KB,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의 CD연동대출에 대해 대출금리 인하를 NIM 하락으로 반영해 분석해보면 대출금리 인하로 인해 NIM이 각각 10bp, 15bp, 20bp 하락하면 연간 이자이익은 각각 1.0%, 1.4%, 1.9% 감소하고, 세전이익은 각각 2.2%, 3.3%, 4.4%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다만 CD금리 담합과 관련해 은행주가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심 연구원은 “CD금리 조작 이슈 발표 이후 이틀 동안 은행업종지수는 4.2% 하락해 순이자마진 하락 우려에 따른 영향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은행업종 주가수익비율(PBR)은 0.57배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도 “과징금 여부 및 집단소송 발생 여부는 현재로서는 추정 불가능하다”며 “과거 공정위 과징금과 관련한 7번의 사례 중 5번에서 이후 1~2개월 내에 상대수익률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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