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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高배당주…지금이 투자 타이밍
예상 배당수익률 높고
하반기 순이익 증가 예상
SK텔레콤·현대해상 등 유망

배당 고려한 연말 투자보다
“3분기 수익률이 월등히 높아”“



국내 증시가 2분기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연말이 되면 매수 수요만큼 차익 실현을 노린 매도 물량도 적지 않아, 배당주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고 하반기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SK텔레콤, 현대해상, KT&G, GKL, 휴켐스 등 5개 종목이 미리 ‘찜’해야 할 유망 고배당주로 꼽힌다.

▶고배당주 지금이 투자 적기=20일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퀀트 담당 연구원은 배당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지난 5월 2일 1999.07에서 같은달 18일 1782.46까지 10.8% 하락하는 동안 고배당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8.7%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이후 7월 19일까지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2.3% 상승에 머문 반면, 고배당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5.2% 상승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고배당주의 주가가 약세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빠진 반면, 상승장에서는 시장 대비 배 이상 올랐다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일반적으로 배당주 투자 시점을 연말을 앞둔 4분기(10~12월)로 생각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수익률 추이를 보면 3분기(7~9월)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2010년과 2011년 하반기 월간 고배당주의 투자 수익률을 코스피와 비교해보면, 10월 이후에는 대체로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고배당주의 수익률은 2010년에는 코스피 대비 2.4%포인트, 2011년에는 1.7%포인트 각각 밑돌았다. 조 연구원은 “연말 배당주를 찾는 수요가 늘게 되면, 오히려 차익실현의 기회로 여기는 경우가 생겨 주가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부터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유망주 베스트 5인방=그렇다면 현재 시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유망 배당주는 어떤 종목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도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예상돼 배당 가능 수익이 늘어날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과 주가를 비교해보면, 상반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의 주가는 하반기 12.8% 상승했지만, 상반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의 주가는 평균 12.6%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3.5% 이상이고,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SK텔레콤, 현대해상, KT&G, GKL, 휴켐스 등 5개 종목을 꼽았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하반기 예상 순이익이 상반기 대비 37.8% 증가할 전망이고, 예상 배당수익률도 7.0%로 가장 높다.

<최재원 기자>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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