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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사덕 “안철수, 책 한권 달랑 들고 대통령 하겠다고…”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박근혜 경선 캠프의 홍사덕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신간 소식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홍 위원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쪽 발을 살짝 들고 앞으로 나간다, 뒤로 물서설 거다, 그러는 거와 똑같다. 명확한 의사 표시도 아니다”며 “세계 10위권의 준(準)경제대국이라는 점과 격동하는 세계ㆍ동북아 정세를 생각할 적에 책 한권 달랑 들고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무례도 이만저만 무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위원장은 “이벤트가 워낙 남자답지 못한 탓인지, 범야권에서도 싫증을 내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 위원장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원장은 루이 나폴레옹 같은 사람”이라며 “권력을 위해 필요하면 노동자 계급이든 소농민이든 붙고 어떤 때는 귀족계급과도 그러면서 20년을 집권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작은 화단을 하나 가꾸더라도 계획이 필요한데, 안 원장은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 단 하나의 비주얼라이제이션(가시화)도 보여 준 게 없다. 국민에 대해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며 “안 원장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아 최소한의 검증 시간도 주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 원장의 출간 소식에 야권 대선주자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상임고문 측은 “저서 출간은 축하할 일로 국민들이 안 원장의 비전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두관 전 지사 측의 전현희 대변인은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함께 힘 모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 관계자도 “안 원장의 책을 통해 정치에 대한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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