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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련한 추억찾자 시작한 ‘77학개론’, 왜이렇게 세 졌나
“1977년 12월 31일 박싸이, 1977년 12월 24일 길성준, 1977년 8월 13일 김진표, 1978년 2월 24일 강개리”

싸이의 6집 음반 ‘싸이6甲(싸이육갑)’의 수록곡, 싸이 길 김진표 개리 이른바 ‘77라인’이 뭉쳐 만든 곡 ‘77학개론’의 도입부다.

싸이의 새 음반 ‘싸이육갑’에는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을 비롯해서 ‘청개구리’ ‘뜨거운 안녕’ ‘어땠을까’ ‘네버 세이 굿바이(NEVER SAY GOODBYE)’, 그리고 ‘77학개론’까지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가수 성시경, 박정현, 빅뱅의 지드래곤 등이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싸이는 ‘77학개론’에서 동갑내기 리쌍의 길과 개리, 김진표와 의기투합했다. 


이 곡은 싸이, 김진표, 개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그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을 끄집어낸다. 당시에 사용되던 비속어는 물론 지나치게 노골적인 표현들도 인상적이다. 한 마디로 ‘센’ 노래다.

최근 만난 싸이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고 곡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강하게 만들 의도는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건축학개론’을 보고 옛 추억에 잠겼고 개리, 김진표와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면서 “이후 각자 쓴 가사를 들고 왔는데 개리가 정말 강하게 써온 것이다”고 회상했다.

싸이는 “개리가 써온 가사를 본 나와 (김)진표는 자극을 받고, 다시 쓰게 됐다”고 곡의 탄생 배경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지금 곡에 담긴 개리의 가사는 많이 다듬어 진 것”이라며 “처음에는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노골적인 표현들이 많았다. 개리는 리쌍 노래는 아름답게 쓰면서, 내 곡에는 그렇게 강하게 했더라”고 농담 섞인 푸념을 늘어놔 주위를 웃게 했다.

싸이의 ‘싸이육갑’이 공개되자 ‘77학개론’에 대한 음악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옛날 생각을 하게 하는 노래다. 가사 참 와 닿는다” “힙합바지, 서태지와 아이들, 정말 추억이 감도는 노래다” “노래가 정말 좋다. 라임도 마음에 들고, 낯익은 노래가사까지 저절로 따라하게 만든다” 등 애정이 담긴 음반 리뷰를 쏟아냈다.

싸이는 음악 방송을 통한 컴백 무대를 마친 가운데 계속해서 새 음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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