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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생명 또 전산사고...보험계약 중단 등 고객 불편야기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미래에셋생명이 작년 12월말에 이어 최근 또 전산망 장애를 일으켜 보험가입자 등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9일 보험권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초 주 전산시스템의 연동 채널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신계약 입력시스템 등 5개 전산시스템이 일제히 중단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번의 경우 5개 전산시스템 모두가 올 스톱된 대규모 전산사고로 기록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전산망이 마비돼 영업개시 시간부터 끝날때까지 하루종일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규계약은 물론 대출, 해약업무 등 고객들이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전산사고는 대량의 신규 상품을 반영하는 작업 중 기간계 WAS(웹 어플리케이션 서버)의 가상메모리가 부족해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텔레마케팅 영업지원 시스템인 TAS는 물론 홈페이지 사이버 창구 및 콜센터(MACS), 방카슈랑스 시스템 그리고 가입설계서 작성 및 신계약 입력 등을 수행하는 설계사 전용 시스템인 러브에이지플랜 등 총 5개 시스템이 마비됐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콜센터 및 방카슈랑스 시스템 등은 원인을 빨리 찾아내 오후에는 업무를 볼수 있도록 복구 완료했으나, 러브에이지플랜 등 나머지 시스템은 저녁 늦게서야 복구가 완료돼 영업조직 업무에 차질을 빚은 건 사실”이라며 “원인분석 후 메모리를 확장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말에도 전산망 마비사고로 약관대출과 보험금 지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당시에는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던 작업중 오류를 일으킨게 원인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산망 관리는 매우 기본적인 사안”이라며 “전산사고가 자주 발생하게 되면 고객들의 불편도 야기되지만 무엇보다도 고객들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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