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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함욱호 대원미디어 대표 “콘텐츠 해외 수출로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 목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내 만화콘텐츠 업계의 선두주자 대원미디어는 일본에서 ‘슬램덩크’, ‘이웃집 토토로’ 등을 들여와 성공시킨 회사로 유명하다. 하지만 대원미디어가 과거 ‘달려라 하니’, ‘영심이’에서부터 최근 ‘열혈강호’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 창작 만화콘텐츠 발굴과 수출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올해 설립 40년을 맞는 대원미디어는 창작애니메이션 ‘곤(GON)’, ‘빠뿌야 놀자’, ‘눈보리’ 등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지난 2년 간 제작비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이 났지만 올해 턴어라운드한다는 목표다.
 
함욱호<사진> 대원미디어 대표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를 갖고 “‘곤’은 이미 일본,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했고 오는 10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전시회 밉콤(MIPCOM)에서 미국, 유럽 수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워너브라더스 등 해외 바이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함욱호 대원미디어 대표가 창작 애니메이션 ‘곤’ 캐릭터 인형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18~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참가해 ‘곤’ ‘눈보리’ ‘파워레인져’ 등 캐릭터 관련 상품 등을 선보였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TV방영권 등 일부 권리만 사들이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상품화 권리 등까지 사가기 때문에 계약금액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도쿄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다음달 27일부터 프라임타임에 E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E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눈보리’ 역시 시청률 7%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애니메이션 배급에 이어 캐릭터 완구 사업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함 대표는 “올해 경기 침체로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매출액은 약 4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 가을 해외 수출이 늘고 캐릭터 상품 사업 등이 전개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미디어 매출의 29% 가량을 차지하는 닌텐도 게임 사업도 올해 런던올림픽 특수를 맞아 예년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작애니메이션과 함께 대원미디어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은 디지털 플랫폼 ‘오늘닷컴’이다.

대원미디어는 만화 7만7000권, 애니메이션 3000화 등 16만건에 달하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콘텐츠를 유료 또는 무료로 모바일, PC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유저들은 오늘닷컴에 들어와 만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고, 직접 만화 그리기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함 대표는 “오늘닷컴은 8월말이나 9월초쯤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1~2년정도 지난 뒤에는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대원미디어가 보유한 캐릭터들을 모두 선보이고 관련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테마파크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함 대표는 “테마파크는 입지 선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여러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예산이 이미 편성돼 있어 장소만 정해지면 바로 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 상황은 어렵지만 대원미디어는 대표 콘텐츠 발굴을 위해 끊임없는 개발과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함 대표는 “국내에서 만화콘텐츠 창작에 가장 많은 투자 금액을 쏟아붓고 있는 기업이 대원미디어”라며 “일본에서의 작품 수입 뿐만아니라 한국의 만화작가를 발굴해 이들의 작품을 유럽, 미국 등에 수출하는 것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sj@heraldcorp.com


<표/대원미디어 실적 추이>

(단위:억원)



2009년 2010년 2011년

매출액 693 556 445

영업이익 5 -25 -28

당기순이익 77 3 -16



(자료:대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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