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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면증 환자 5년간 2배 급증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아

육아·가사 등 스트레스 때문



불면증 환자가 최근 5년 새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지난해 불면증 진료인원은 38만3000명으로, 5년 전인 2007년 대비 17만6000명(84.6%) 증가했다. 연평균 16.7%씩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른 진료비도 지난해 229억원으로, 5년 전보다 112.9% 증가했다.

불면증 진료인원은 남성이 36.4~37.7%, 여성이 62.3~63.6%로 여성이 남성의 1.7배에 달했다.

심평원은 이에 대해 “여성은 육아, 가정생활, 직장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고, 나이 듦에 따라 남성보다 현저한 신체적ㆍ정서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커 잠 못 이루는 경우가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심평원은 또 남성 불면증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 대해 “남성은 불면증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자기 치료적으로 음주로 대처, 만취를 숙면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며 “과음하는 동안 감각과 지각 능력이 떨어져 불면증이 있어도 이를 감지하지 못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적다”고 지적했다.

연령별로는 2011년을 기준으로 70세 이상 고연령층의 점유율이 26.5%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20.5%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점유율은 65.6%로, 불면증 환자 10명 중 6~7명은 50대 이상인 셈이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불면증이 많은 이유는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고, 더불어 수면 요구량도 줄어들게 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이 적어져 덜 자게 되는 생리적 적응이 불면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박도제 기자>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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