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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칩 공급난 겪은 퀄컴, 3Q 순이익 전분기比 46% 감소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무선 칩 분야 세계 1위 퀄컴이 3Gㆍ4G 등에서 폭발하는 칩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이번 분기 실적에서 전분기보다 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퀄컴은 1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12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46억2600만 달러, 영업이익 13억8200만 달러, 순이익 12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20% 이상 상승했다. 순이익도 17% 올라갔다. 하지만 지난 2분기 대비 세 항목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퀄콤 매출은 49억43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5억1400만 달러, 순이익은 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 10%씩 감소했다. 특히 순이익은 무려 46% 줄어들었다.

이번 퀄컴 실적은 또 월가 예상치보다 밑도는 수준이다. 월가는 주당 순이익은 0.86달러로 내다봤지만 퀄컴은 0.6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또한 46억7000만 달러보다 못한 46억2600만 달러를 보였다.

퀄컴의 이 같은 실적은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부품 주문을 퀄컴이 따라가지 못한 데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퀄컴의 LTE 원칩(MSM8960)을 예상 만큼 수급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퀄컴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28나노 공정 양산 저하로 수율이 떨어진 탓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주문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퀄컴의 칩 공급 능력이 하반기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퀄컴은 회계년도 4분기와 2012년 회계년도 전체의 매출 전망도 48억5000만 달러에서 44억5000만 달러로, 191억 달러에서 187억 달러로 각각 낮췄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4분기 칩 생산이 예상 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8나노 칩셋 공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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