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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중대발표에 누리꾼 “北뉴스도 낚시질?”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북한이 예고했던 ‘중대보도’로 김정은 국방위 제1 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누리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오전 11시 경부터 포털사이트에서는 ‘북한’, ‘중대보도’ 등이 실시간 검색어로 뜨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원수칭호가 수여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원수칭호를 중대보도라고 할 것까지야”, “중대보도라고 해서 괜히 긴장했다”, “이제 북한뉴스도 낚시질인가?”라며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정오발 보도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겸 인민군 최고사령관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에 대한 원수 칭호 부여는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에 대한 해임에 이어, 김정은 중심으로의 군 체제 개편의 일환으로 보인다.

북한의 중대 보도 예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동안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사망이나 대외적인 정치 메시지 등을 ‘중대 보도’나 ‘특별 방송’이라는 형식으로 공개해 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9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을 ‘중대 보도’와 ‘특별 방송’ 형태로 공개했으며, 그 이전인 10월 19일에는 러시아 이카르타스 통신과 김정일 위원장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중대 보도’로 예고한 적도 있다.

한편, 중국 동팡왕 등 외신도 이날 북한의 중대보도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이 소식에 한국의 주식시장이 깜짝 놀라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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