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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김재철 사장, 복귀 노조원에 경고 “조직 분열 행위 엄단”
MBC 김재철 사장이 170일간의 파업을 끝낸 노조원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경고했다.

김재철 사장은 7월 18일 오전 담화문을 통해 “사장으로서 불법 정치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직원들을 환영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먼저 여섯 달 가까운 파업으로 인해 MBC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을 안타까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남아있던 직원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

김재철 사장은 “갑작스런 제작거부와 파업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불방되거나 결방됐다. 대의와 명분이라고 하기에 노조가 내세운 파업의 명분은 지나치게 정치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원들의 행동은 “노조의 지시를 거부하면 후환이 따른다는 오랜 전통 때문이었다”며 “정상적인 회사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김재철 사장이 복귀한 사원에게 원하는 것은 ‘시청자의 신뢰 되찾고 정치적 중립 위해 시스템을 점검할 것’ ‘조직 분열 행위 엄단할 것, 회사는 원칙에 따라 대응’ ‘공정방송협의체 구성, 한류 콘텐츠 확산’ 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앞서 지난 17일 노조 측이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회사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과 연관된 내용으로, MBC가 방송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 극복해야할 산이 결고 낮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파업 중단 상황이 단지 미봉책에 불과한 것인지, 사태를 지켜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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