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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효과’ 약발 끝?… 2분기‘애플효과’ 노려라
예상실적 상회불구 3분기 하향조정


IT 업종의 경기판단 척도라는 인텔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 17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액 135억달러, 영업이익 38억달러, 순이익 2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54센트로 시장예상치 52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2분기는 시장 기대에 어느 정도 부합했지만 향후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제시하면서 연초 7~9% 성장 전망에서 후퇴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올 하반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성장률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부진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망스러운 수준도 아니지만 안도 랠리를 이끌 요인도 없다는 점에서 인텔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그보다는 애플 등 모바일 관련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점쳐졌다.

애플은 오는 24일 실적을 발표하며, 인터넷 관련해서는 페이스북이 다음 날인 25일 실적을 공개한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PC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시장이 이미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모바일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더 중요하다”며 “국내 IT 하드웨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업체의 경우 모바일 관련 제품에 사업비중을 많이 옮겨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특히 D램의 경우 모바일 D램 위주로 생산되고 있다. 삼성은 AMOLED 중심으로,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이라는 고객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 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각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달 말까지는 IT 주가 방향성을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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