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호상 예능PD가 오는 8일 졸업하는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논문으로 제출한 ‘K팝의 해외진출 성공전략에 관한 연구'다. 김호상 PD는 걸그룹 예능 ‘청춘불패'와 ‘뮤직뱅크' ‘뮤직뱅크 도쿄돔 공연' 등을 직접 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써 현장감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논문에 따르면 K팝 해외진출의 성공요인은 크게 K팝 콘텐츠의 경쟁력과 K팝 미디어 전략 등 두 분야로 나눠진다. K팝 콘텐츠의 경쟁력은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한국의 독특한 아이돌 육성시스템, K팝 스타의 경쟁력에서 나온다는 것. 글로벌 현지화 전략은 현지 언어 습득, 현지 음반사와 파트너십, 현지인 멤버 영입, 해외 작곡가와 안무가 영입 등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팀의 기획에서부터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글로벌 프로모션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 논문은 K팝이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하고 세계 73개국에 생방송되고 있는 ‘뮤직뱅크'도 K팝 한류의 중요한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K팝의 해외진출 장애요소로는 불합리한 계약관행과 수익배분, 수익창출 지역과 음악장르의 편중, 해외지역의 불법다운로드, 현지화 부족과 반한류 등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K팝 인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하고 제작자, 가수,국민 모두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이 논문은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을 비롯해 구글의 유듀브 담당, 일본 유니버셜 마케팅본부장 등 현장 전문가 11인을 심층 인터뷰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