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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 안 통하는 와중에…이색 전시 효과보는 백화점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여름 정기세일에서도 만족할만한 집객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백화점에 뜻밖의 구원투수가 나타났다. 백화점 내 이색 전시가 세일 못지 않은 집객 효과를 내면서 매출에서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신세계백화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이색 전시를 찾는 고객 수가 세일 내용을 알리는 우편물(DM)을 보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 수보다 많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에 문을 연 밀랍인형 박물관 마담투소는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2만명을 돌파했다. 신세계 본점에서 지난 16일까지 진행했던 마릴린 먼로 사진전도 관람객 수가 4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기 세일이 모은 고객 수와 비교해봐도 전혀 뒤지지 않는 실적이다. 신세계가 지난 3월 봄 정기 세일에 들어가면서 점포당 10만부의 DM을 발송해 모은 고객 수는 3만5000명이었다. 최근 여름 정기 세일은 그 효과에도 의문이 제기될 정도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정기세일에서 롯데백화점은 오히려 지난해 세일보다 매출이 2.2% 줄었다. 현대백화점도 매출이 3.0% 줄었고, 신세계백화점은 1.2% 신장에 그쳤다.


이색 전시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전시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인천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수중 생물 전시를, 경기점은 오는 20일부터 파브르 곤충탐험전을 연다.

이재진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상품 판매 위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소비자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문화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매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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