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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마케팅...총수들, ‘런던올림픽 앞으로’…이건희 회장 시작으로 조양호 최태원 등 런던행
[헤럴드경제=김영상ㆍ신소연ㆍ김상수 기자]하루 평균 13억명의 눈이 쏠리는 런던올림픽. 시청자들은 선수들의 땀방울에 열광한다. 반전에 또 반전, 숨막히는 드라마와 같은 승부의 세계에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대기업 총수들도 가슴이 뛰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드라마틱한 승부, 그 자체 외에도 총수들의 시선은 선수단 지원 결실과 기업마케팅의 위력과 교훈 쪽에도 향해 있을 뿐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런던행 비행기를 탄다. 오는 27일부터 8월12일까지 17일간의 열전 기간 중 런던을 찾아 런던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고, 그 참에 유럽 현지시장을 점검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우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조만간 런던으로 향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수뇌부들이 대거 동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세 자녀도 동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런던올림픽 현장에서 한국 대표팀 응원과 함께 메달을 직접 시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IOC 회의에 참석하며 현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동시에 유럽 판매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올 여름휴가 기간을 활용해 런던을 찾아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직접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뒤 434억원을 투입해 국내 첫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핸드볼 사랑은 유명한데, 현장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선에 런던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이 런던올림픽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 회장이 베이징올림픽 현장을 방문, 스포츠 사랑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전격적으로 런던행을 결정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탁구협회장 자격등으로 런던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런던으로 날아갈 채비를 끝냈다. 박 회장은 과거 IOC 위원직을 수행한 뒤 대한체육회장을 맡으면서 스포츠계와의 진한 인연을 과시하고 있다.

10대그룹 임원은 “오너들이 직간접적으로 스포츠계와 끈을 갖고 있어 런던올림픽에 대한 격려차 현장으로 달려가는 흐름”이라며 “총수들이 올림픽 현장에서 얼굴을 많이 비추는 것은 기업의 스포츠계에 대한 사회공헌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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