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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버냉키의 추가 부양 시사+예상치를 웃돈 인텔의 2분기 실적...소폭 상승 마감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예상치를 웃돈 기업 실적에 힘입어 미국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비관적인 경제 전망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8.33포인트(0.62%) 오른 12,805.54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0포인트(0.45%) 상승한 2,910.04를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5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9% 각각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 30 지수는 0.18% 올랐다.

이날 세계 주요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비관적인 경제전망으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그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미국 경제와 관련해 각종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실업률 하락 속도는 좌절할 정도로 느리다고 진단했다.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대책 내용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은 그의 부정적인 경제 진단을 근거로 3차 양적완화 등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을 유지하며 재차 강세로 돌아섰다.

장 마감후 발표된 세계 최대 IT기업 인텔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인텔의 2분기 순익은 28억3000만달러(주당 54센트)를 기록, 월가 전문가 예상치 주당 52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5000만달러(주당 54센트)와 같은 수준이었다. 매출은 3.6% 증가한 135억달러로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전망은 하향조정했다. 인텔은 3분기 매출 규모는 138억~148억달러(중간값 143억달러) 선으로 전망해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 평균치 146억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42억달러였다 2012 회계연도 순익은 전년대비 3~5% 증가해 143억달러 가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텔의 연간 순익을 145억8000만달러 가량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에 주당 1.78달러, 코카콜라는 주당 1.22달러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두 회사의 주당 순익은 모두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야후는 2분기 주당 순익이 18센트를 기록,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삼성전자가 무선 통신 기술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CSR사의 주가가 33% 급등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에서는 연내 부실 자산 청산을 완료하겠다는 스페인 당국의 발표 이후 방키아 뱅크 주가가 14% 폭락,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9센트(0.9%) 오른 배럴당 89.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란과 서방의 긴장 고조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국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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