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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 경협 기대…가스관株 웃는다
하이스틸·대동스틸 등 상한가


정부가 새 북방정책 추진 빙침을 밝히면서 한ㆍ러 경협 기대감에 가스관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다.

1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스틸은 장중 한때 상한가인 3만3900원까지 치솟았다. 대동스틸도 369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양철관을 비롯해 스틸플라워, 금강공업, 휴스틸, KT서스마린 등 가스하이드레이크관 및 강관업체 주가가 동반 강세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러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한ㆍ러 경제동반자협정(BEPA) 체결을 다시 추진한다는 내용의 ‘한ㆍ러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신규 자원개발 가능성이 높은 극동ㆍ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ㆍ자원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2017년부터 25년간 북한경유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도입을 위한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 가스관 관련주의 동반 강세 배경으로 풀이된다.

가스관 관련주들은 지난해 북한과 러시아가 한반도를 종단해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총 1100㎞의 가스관 중 현재 러시아 사할린~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의 파이프라인이 공사를 마친 상태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을 경유, 남한 구간에 대한 건설사업이 논의 중이다.

가스관이 건설될 경우 향후 30년 동안 파이프 천연가스(PNG)방식을 통해 매년 100억㎥ 규모의 가스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0년 국내 소비 가스의 약 20% 이상에 해당된다.

가스관 관련주는 지난 3월 러시아 푸틴 총리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가스관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뒤 조정을 받다가 정부의 북방정책 발표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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