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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자전환’ 소셜커머스, 신성장동력 발굴에 분주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가 16일 흑자 전환과 업계 1위 탈환을 선언한 가운데, 경쟁사 쿠팡 역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반격에 나선다. 쿠팡 관계자는 16일 “이 달 23일부터 해외 현지여행사와 제휴해 여행상품을 직수입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크프라이스와 티켓몬스터도 하반기에 흑자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펼칠 예정이기 때문에 연말 ’반값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23일부터 ‘여행상품 직수입’을 시작한다. 쿠팡 관계자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상품을 출시했던 틀에서 벗어나 현지 여행사와 직접 거래함으로써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의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업체가 글로벌 여행사와 제휴해 상품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해당 지역에 정통한 현지여행사가 기획한 상품을 직수입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에는 쿠팡에서 직접 여행 상품을 기획해 (일종의 PB) 상품을 제공할 계획도 있다”고 밝혀 쿠팡이 여행상품을 통해 사업 전략을 다각화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위메이크프라이스와 티켓몬스터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지난 해 7월 허민대표가 발표한 ‘지역포털’ 전략을 올 해 12월부터 본격 시작한다. 당시 허 대표는 "지역포털 사업을 위해 위메프에 500억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박은상 당시 위메프영업본부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16일 흑자전환을 공식 발표한 티켓몬스터는 패스트패션전문점 페르쉐를 통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자회사인 리버티 그룹을 통해 선보인 페르쉐는 이미 3호점까지 오픈한 상태다. 티몬 관계자는 “창원 2호점은 프랜차이즈처럼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될 수도 있지만 아직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해 티켓몬스터가 오프라인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업체 간 경쟁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업계가 경쟁 업체의 경영 전략을 두고 과도하게 신경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인기가 좋아지면서 경쟁업체를 염두에 둔 마케팅만 신경쓰는 듯하다”며 “티몬 흑자전환으로 소셜커머스 경쟁 2라운드가 펼쳐진 만큼 질 좋은 상품과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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