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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수 삼성화재號 ‘공격 경영’ 선언...“시장점유율 확대해라”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삼성화재(000810)가 내실경영위주의 경영방침에서 급선회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경영에 착수했다.

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시장점유율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과 달리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6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초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한편 임원급 이하 직원에 대한 보직 이동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기존의 경영관리팀을 경영지원팀으로 전환하는 한편 영업경쟁력 강화팀을 영업경쟁력 개발팀으로 명칭 변경하고, 영업교육기획팀을 리쿠르팅지원팀으로 변경하는 등 크고 작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주로 영업관련 부서의 명칭을 변경하고, 영업교육기획팀을 리쿠르팅지원팀으로 개편한 것을 두고 영업조직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않다.

게다가 본사 법인영업부서 등 일부 영업조직부서의 경우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앞당기는 등 비상체제로 운영, 영업력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리쿠르팅지원팀으로 변경한 것은 향후 영업조직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라며 “영업조직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결국 실적 향상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에 포진해 있는 프론티어팀을 지역단으로 대거 승격시키는 등 영업점을 대폭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철저한 성과위주 중심의 영업단장 보직 이동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인사고과가 양호한 10여명의 직원에 대해서는 발탁인사를 단행한 반면 실적 저하 등 인사고과가 불량한 일부 부서장들에 대해서는 보직을 해제하는 등 과감한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경우 지역단장들은 조직 관리에만 신경을 썼으나, 올해들어 영업에도 직접 나서는 등 예전과 영업점 분위기가 매우 달라진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영업실적 향상을 통한 시장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8년 28.02%에서 2009년 27.01%, 2010년 26.95%로 지속적으로 하락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6.1%로 하락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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